새누리당이 무척 다급하긴 다급한 모양이다.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종북색깔론'으로 분탕질을 치더니 다시 오늘 이곳 성남을 찾아 색깔론을 꺼내들었다. '제 버릇 개 못 준다'더니 딱 그 짝이다.

지난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가장 앞장에 섰던 우리 성남 시민들, 중원 구민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자 참을 수 없는 명예 훼손이다. 새누리당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 중심에 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불법으로 입수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노골적으로 왜곡하여 부산 시민들 앞에서 울부짖으며 낭독한 바 있다. 선거판을 더럽힌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그 후 김무성 대표는 파렴치하게도 '찌라시'라며 피해갔다. 그러더니 이번에도, '종북색깔론'만으로는 부족했던지 집권여당의 대표가 직접 나서서 허위사실까지 유포하고 돌아다녔다.

'동부연합이라는 지하 종북단체', 오늘 김무성 대표의 거리 연설 내용이다.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은 1991년 재야 민주단체들이 총망라된 명실상부한 '해방 이후 최대의 재야운동 단체'다.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는 김무성 대표의 오늘 발언은, 선거를 위해서라면 역사 왜곡까지도 서슴지 않는 최악의 망언이다. 집권여당의 대표라는 자가 고작 이 정도의 파렴치범 수준이라니, 그야말로 참담할 따름이다.

이번에도 '찌라시'였다고 피해나갈 생각이라면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심각한 오산임을 분명히 경고해둔다. 김무성 대표는 자신의 발언에 대하여 자신의 정치인생을 걸고 무겁게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하여 모든 법적인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

못된 버릇은 제 때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 매번 선거 때마다 노골적인 허위 사실 유포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흐리는 나쁜 정치인들은 즉각 퇴출되어야 한다. 새누리당은, 우리 중원구민들을 잘못 보아도 한참 잘못 봤다.

역사적 사실까지 왜곡하여 종북색깔론을 일삼는 새누리당을, 우리 중원구민들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2015년 4월 25일

4.29 재보궐선거 성남 중원구 국회의원 후보 기호 4번 김미희